청계산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계단,
말레이곰 꼬마,
이효리,
주먹질,
등등
1000개가 훌쩍 넘는 계단을 오를 생각에
무릎이 심히 걱정되지만
청계산으로 한걸음 내민다.
쉘터 안에 각자 가져온 먹을거리들을 펼치고
삼겹살을 굽고
라면을 끓이고
먹기 시작한다.
이 순간에는
집에서 푸짐하게 차려놓은 진수성찬도 부럽지가 않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막걸리,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 수육,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순대, 떡볶이.
(경) 찹 쌀 호 떡 믹 스 오신 날 (축)
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막걸리잔을 비운다.
술안주로 끝내주는 시사모를 전화받으시며 한손으로도 예술적으로 구워주시는 추억님
예술로 구워주신 시사모는 어느새 뱃속으로 다 들어가고...
청포도
맛의 종점
어디선가에서 나타난 한라산 소주
눕고 싶어질 정도로 노곤노곤, 편안한 청계산의 밤
그렇게 밤은 깊어가는데...
12시가 넘었을 무렵.
따르르릉
전화왔다........ 발신인 : 조생
' 먹을거 뭐사갈까? '
와~~~~!!!
새벽 1시 30분쯤
조생님이 혼자 맛있는 음식 양손 한가득 사서
올라오셨다는것..!
쉘터 문을 열고 들어오는 조생님
배달의 기수
아... 역시..
양손이 무거우시니 조생님의 얼굴이 빛나보인다.
" 그냥... 뭐 없어... 수육이랑, 파전이랑, 떡볶이랑, 순대랑, 막걸리 밖에 안사왔어. "
조생님은 자칫 1박 하시거나 밤 샐뻔 하셨는데
회사에 급한 일이 있는 바람에
새벽 4시 반에 내려가셨다...
이제 잘준비...
아침 6시 인가 6시 반쯤?
우리
가 자리를 잡은 헬리포트에 모 회사에서 온 30명 정도의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서아침 어스름과 아경이 한공간에 나타난다.
후다닥 빛의 속도로 정리하기
화이팅!!
뒷정리를 깔끔히 하고 내려간다.
다시 계단도 내려간다.
아침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계단길~
단풍님
주섬주섬 _ 집에 갈 준비
주섬주섬 _ 집에 갈 준비
청계산의 계단은 천국의 계단.
'기다려, 히말라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봉산 비박 (0) | 2011.03.14 |
---|---|
My Own Goods (4) | 2011.03.14 |
산 (0) | 2011.02.18 |
2011년 2월 5일 - 북한산 (0) | 2011.02.05 |
북한산 코스 분류 (0) | 2011.02.04 |